진영 재래시장에서 시외버스정류장의 반대방향으로 걸어오면 도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 계단을 내려가면 보이는 곳. 옛 진영역입니다.
1905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해 1943년에 역사를 신축 준공,
경전선의 역으로 운영되었지만 단선에서 복선 전철화가 되면서 역사는 진영읍의 중심지인 진영리에서
외곽인 설창리로 이전, 그리고 옛 역사는 폐쇄 됩니다.
역사 건물의 오른쪽에서 찍은 내부 사진.
타는 곳에 걸려 있었을 타는 곳 안내판은 이제 바닥에서, 나무 그늘에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역사 정면을 나와 오른쪽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선로였던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마 과거 육교가 있었던 곳이 아닐까 싶네요. 이 곳에서 내부로 들어가봤습니다.
옛 진영역의 타는 곳입니다. 과거 열차들이 서고 승객이 타고 내렸을 곳은
선로에서 걷어낸 침목만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타는 곳에서 한림정방향으로 담아봤습니다.
관리도 전혀 안되는 듯, 정적만이 도는 곳입니다만 곳곳에는 이렇게
꽃이 피어 불어오는 바람에 향기를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타는 곳의 안내판.
훼손이 좀 되어 있는 상태로 각각 덕산역과 한림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진영역 역사쪽으로 걸어가봤습니다.
타는 곳에서 바라 본 진영역의 모습.
이젠 이 알림도 필요가 없어졌네요..
여인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꽃은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하여 아름답게 피어난다 합니다.
이젠 더이상 보는 이 없건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있습니다.
갈곳없이 간간히 찾아오는 객을 위해서 일까요.
역사 내부를 담아봤습니다.
과거 열차 시간표와 운임표는 그대로 붙어 있었고 어질러져 있는 거 외에는
책상 등 어느정도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다시 타는 곳으로 나오면서...
선로가 뜯기면서 선로전환기도 해체되었지만 이 알림판은 그대로이군요.
타는 곳에 있는 맞이방은 유리창이 다 깨져 있고 의자도 부서져 있는 등 엉망이었습니다.
타는 곳에는 나무 침목이, 화물홈에는 콘크리트 침목이 쌓여 있네요.
과거 이런저런 자재창고등으로 쓰였을 건물도 입구가 폐쇄되어 쓰레기만 쌓여 있고..
그래도 유일하게 선로가 남아 있네요. 뜯을 수 없어 남은거겠지만...
덕산역 방향을 담아봤습니다.
진영 방향에서의 단선 선로는 뜯어졌지만 아직 창원쪽에서 덕산으로 들어가는 선로는 온전하며
덕산선으로 별도 분리 되어 현재 간간히 군용 화물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 한림정쪽으로 걸어갑니다.
육교가 있었던 곳은 이제 보도블럭이 깔려있네요...
진영역을 뒤로하고 과거 단선 선로였을 길을 따라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젠 완전히 주차장이 되어버린 듯..
선로는 뜯겨나가고 자갈만이 남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과거 열차가 다녔을 때엔 볼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드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건널목은 전부 해체 되어 사라지고 노반은 근처 공사장의 차량 출입로로 쓰이고 있더군요.
정적만이 감도는 길이지만..
이제 새로운 생명들이 나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곡선을 돌아 걷다보니...막혀있군요.
선로 위를 매꿔 길을 만든 듯 합니다.
일단 걸어 올라가 다시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다시 노반을 따라 걸어갑니다.
진영 제 2 육교를 지나 걸어가는데 다시 흙더미가 살짝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담진 못했는데 길이 끊겨 있었습니다.
이젠 기차도 안다니겠다, 통행에도 불편하니 끊어버린거 같군요.
어쩔 수 없이 조심해서 내려가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길 옆으로 피어난 꽃과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를 맡으며 걸어가다보니
다시 선로가 끊겨 있네요.
그래도 여긴 올라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올라와서 걸어온 방향을 담아봤습니다.
철로에 막혀 서로간 통행도 힘들었을테고...철거는 어쩔 수 없었을 듯 합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슬슬 복선전철화된 신 선로가 보입니다.
기온은 조금 높지만 구름낀 하늘에 바람이 불어 선선한 날씨 속
시골 풍경을 즐기며 걷다보니...
정면 신선로에 KTX-산천이 진영역을 향해 달려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망원을 땡겨 담아봤습니다.
경부선에선 상하행 한편씩 뿐이고 주로 경전선, 전라선으로만 다니는 산천이라
영 탈 기회가 없이 겉모습만을 담고 있네요.
산천을 담고 조금 더 걸으니 크게 꺾이는 곡선코스가 나타납니다.
이 쯤에선 신 진영역이 멀리서 나마 보이더군요. 최대 망원으로 담아봤습니다.
신 진영역을 담고 걷다보니 화물열차가 지나가네요. 어디로 가는 것일지..
마산으로 가는 것일지 순천으로 가는 것일지...무궁화 RDC를 담고 나니..
선로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신 선로와 겹쳐지다 화포천 중간쯤에서 다시 멀어지며
한림정역으로 들어갑니다만 들릴 곳도 있고 해서 구선로를 따라 걷는건
여기서 종료 합니다.
참고로 화포천 근처에서 신선로와 떨어진 구선로도 상황은 비슷해서
중간에 교각이 해체 되어 끊겨있습니다. 걷기는 좀 힘들 듯 하더군요.
덧붙여 한림정역 근처의 교각이라던지 중간중간 선로가 끊겨있던 곳의 과거 모습은
다음 로드뷰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선로를 뒤로하고 목적지를 향해 시골길을 걸어갑니다.
길 옆으로 피어난 꽃을 담으며 걷다보니
컨테이너 화물을 끌고 디젤 기관차가 지나갑니다..
화물열차를 담은 뒤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다시 옮겼습니다.
이 뒷 내용은 5월 19일, 그곳으로.. 에 따로 포스팅 했습니다.
어쨌든...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설창리로 이전한 신 진영역.
2010년 12월 15일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며 이전한 진영역은 진해선 새마을과
경전선 무궁화 뿐만이 아니라 하루 상행 3회, 하행 1회 KTX가 정차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단 위치가 좀 외곽이다보니 버스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들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좁은 주차장에 차량들이 좀 되더랍니다.
버스는 현재 10번(봉하-진영읍-진영역), 14번(김해시내), 300번(김해시내),
진례공영1번, 진례공영 2번등이 정차하고 있습니다.
본래 계획은 오후 3시 50분쯤에 출발하는 부전행 열차를 탈 예정이었습니다만..
다른 일도 있고해서 어쩔 수 없이 오후 1시 31분에 출발하는 열차로 바꿨습니다.
티켓을 재발행받고 타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전에 환승을 위해 내렸을 때를 빼면 진영역에서 열차를 타기 위해 온건 처음이네요..
잠시 뒤 진해로 들어가는 새마을호가 진영역을 향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진영역에 정차...
이제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PP 동차형 새마을호인데...
PP동차가 사라지면 이제 진해선엔 어떤열차가 다니게 될까요...?
새마을호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제가 탈 부전행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열차에 탑승 후 한 컷. 그리고 전에 없이 피곤한 몸을 의자에 맡기고 잠들며
진영행 일정을 종료합니다.
* 이 후에 있었던 이야기.
부산으로 진입 후 자주 감속을 하는것도 모자라 선로 중간에서 정차까지하더군요-_-;
방송을 듣자니 앞차와의 간격을 맞춰야 해서..라는데...전에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구포역에선 출발할라다가 어느 노인분때문에 급 정지하기도 했네요.
어르신이 착각을 하신 모양이었습니다만 잠결이라 제대로 듣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별 탈 없이 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ㅅ')
* 구 진영역과 옛 철길은 봉하마을이 인접해있는 것을 살려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는것을
추진하였지만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김해시장이 시 예산 과다투입에 난색을 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