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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습니다. 철도 사진을 제외한-_-; 12월 사진을 정리해 봤습니다.


깊어진 가을을 벗어나 겨울로 들어가는 12월 이었습니다.
느즈막하게 색이 든 단풍도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겨울 준비를 하는 날이었네요.


 최근 아파트의 놀이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시간이 있던가요.
뛰어노는 아이들이 없는 놀이터는 서글픈 풍경이었습니다.



 
12월 11일 기말고사를 치고 돌아가는 길 대천천에서 찍은 철새들.
조금만 근처에 가도 날아가버려서 제대로 찍질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도촬을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단지속 하천에서 이렇게 철새들을 볼 수 있다는건 좋은게 아닐까 싶어요.( 'ㅅ')/

 
12월 17일. 서서히 겨울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동구 범일5동의 매축지마을.
영화 아저씨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던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오래된 마을입니다.
약국조차 문닫고 그저 집이나 창고로 쓰이고 병원은 한곳 뿐,
가장 넓은 집이 12평, 대부분 10여평도 되지 않은 좁은 집들이 옹기종이 붙어 살아가는,
그래서 화장실도 공동 화장실을 쓰고 있는 이 마을은 흔히 시간이 멈춘 마을이라고 합니다.
특히 바로 옆 아파트 단지와 비교하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거 같습니다.
현재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이 마을은 최근 KBS의 다큐맨터리 3일 등 방송에 소개 되면서
카메라를 든 외지인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마을 내에서도 마을을 그저 낡고 허물어져가는 마을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마을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면
그저 어두침침한 그런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을거 같네요. 

 

 
다큐3일에서도 나온 이야기 이지만,
몇몇 사람들인 재개발을 해서 이 곳에 사는 어르신들이 보다 편한 생활을 하시길 바란다는 글을 봤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재개발이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일까요.
위에도 적었지만 실 평수 커봤자 12평인 상황에 보상을 받아봐야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그 자금으로 여기에 들어설 아파트에 입주가 가능할까요.
무작정 재개발을 바라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뭣보다 이후 이렇게 정이 넘치는 모습이 남아 있을까..그런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카메라를 한대 샀습니다.
그간 캐논 G12를 쓰다가 처음으로 DSLR을 사서 쓰고 있는데 아직 익숙해지질 않네요.
자주 쓰면서 손에 익혀야겠습니다. 

 



보통 여름 더울 때 많이 찾는 바다지만 겨울의 바다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색이 유난히 진하다고 할까요.
위의 두 사진은 해운대 청사포, 아래 사진은 기장군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동해남부선 송정역을 벗어나 기장을 향해 가는 신선 아래로 보이는 풍경. 
근처 관광단지공사가 끝나도 이 경치가 남아 있을지...


 

 

 

 

 
한 겨울의 삼락강변공원은 그저 조용히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고요함속에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철새의 날개 소리만 정적을 깨우는 공간 .... 이라야 되는데
그놈의 낙동강 공사는 언제 끝날런지..-_-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명분의 공사가 더욱 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는건 대체 뭘까요.

 
기장에서 일광 가는 길에 찍은 기장향교.
부산시 기념물 39호로 광해군시절 유림들이 중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다 합니다.
부산시 향교재단에서 관리 운영중이고 여름엔 예절학교도 하고 있다네요.
찍었던 날 내부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던거 같던데 뭐였을지...
바로 옆에선 포크레인이 공사중이었고 왠지 정신없는 풍경이었습니다.

 

 

 
기장향교를 지나 일광을 향해 걸어가던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언덕 입구에서 맞이해주던 조그마한 물레방아.
높은 아파트 아래로 보이는 계단식 밭, 그리고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
어딘지 모르게 서로 맞지 않으면서 어우러지는 풍경은 참 좋은거 같습니다.( 'ㅅ')>

 





1월 9일까지 진행됐던 광복로 크리스마스 축제.
작년에 비해 조금 줄어든 규모와 일정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화려한 밤이었습니다.
가족, 연인, 또는 홀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던 날들이었네요.
그 이면에 고생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떠나보는 해질녂 기차역의 플랫홈.
 어떤 사람은 새로운 어딘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올 열차를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이 곳에서 내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한해를 보내고 또다른 한해를 맞이한다는건 이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 새로운 한해 1월의 사진으로 뵙겠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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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lp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