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일 12월 29일 ~
오늘 출발할 곳인 기장역으로 가기 위해 부전역에서 기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9시 53분 순천을 출발해 경전선을 타고 부전으로 와 동해남부선으로 포항까지 가는 1944호 열차.
오늘도 언제나 그렇듯이 지연입니다.
경전선이나 동해남부선이나 둘 다 단선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플랫폼에 나가 열차를 기다립니다.
얼마 되지 않아 열차가 다가오는데...
응? 화물열차 였군요.=ㅅ=)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살짝 허탈해 합니다.
묵묵히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화물열차.
조금 더 기다리니 드디어 오늘 탈 열차가 서서히 들어옵니다.
먼길 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의 자리는 왼쪽 창가였습니다.
지나가는길에 보인 구 수영역 역사. 이젠 흔적도 없습니다-_ㅠ
열차는 해운대역에서 새마을과 교행을 하고
달리고 달려 기장에서 절 내리고 종착지인 포항을 향해 떠납니다.
이제 기장역을 나와서 걷기 시작합니다.
기장역에서 조금 올라와 오른쪽으로 돌아 걸어가다가 보면 소공원이 보입니다.
공원에 난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기장 항일운동 기념탑도 보고 한창 복선화 공사중인 곳을 지나
철길과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방음벽이 없는 부분에서 찍은 철길.
기장역을 떠난 열차는 곡선을 그리며 다음 역을 향해 갑니다.
철길을 벗어나 아파트 단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길따라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수미향 이라는 음식점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데,
그 곳을 향해 가서 수미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시골 산책로를 따라 풍경을 즐기며 걸어갑니다. 작은 마을을 지나고
최근 개통한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보이는 곳을 지나 길따라 내려오면
건널목이 나옵니다. 때마침 동대구행 새마을호가 지나가는군요.
기장쪽 철길. 사실 기장대로를 따라 걸으면 얼마 안되는 짧은 거리의 건널목이지만
기장대로는 인도가 없는데다가 도로변에 대형마트와 주유소가 있어서
걷기엔 부적합하기에 산책로를 따라 걸어왔습니다.
이제 철길 옆의 인도를 따라 목적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일광 해수욕장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마트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갑니다.
구석에 찡박혀 있는 특수차량이 반겨주는, 한창 공사 중인 건널목..
이 곳이 일광역이 있던 곳 입니다.
부산진 기점 35.9Km, 기장역에서 3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던 일광역은
1935년 10월 1일 삼성역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개시 해
49년 9월 일광역으로 명칭을 변경 하고 58년 1월 31일 배치간이역으로 승격해
영업을 해오다 2005년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08년 12월에 여객취급을 중지하고
다음 해 4월 복선전철화 공사를 위해 역사가 철거 되어 현재처럼
일광건널목이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건널목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새 역사 공사를 하고 있으며 복선 전철화 공사가 끝나면
다시 영업을 개시할 예정 입니다.
한 때 일광 해수욕장으로 가는 승객들을 날랐을 일광역, 지금은 건널목이 되어
열차는 좌천역을 향해 달려 지나가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철길을 따라 걸어갈라면 건널목을 건너 대로로 들어가야 되지만 인도가 없고
걷기엔 적합하지 않으니 건널목 반대편의 다리를 건너 돌아갑니다.
다리 건너 찐빵가게의 간판이 보이네요. 이 곳의 찐빵 가게는 워낙 유명해서
멀리서 차를 타고 와서 사간다고 합니다. 저 날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사가던데 주말엔 과연..
때마침 점심때가 되어가서 가게중 한 곳에서 사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어쨌든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사실 이 길도 인도가 만들어져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로보단 그럭저럭 걸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차를 조심해서 오른쪽에 보이는 바다를 보며 걸어갑니다.
저 멀리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보이는 바닷가를 지나고
동백리 마을을 지나 철암,문중마을 경계지점에서 왼쪽으로 돌아 좌천리로 갑니다.
참고로 길 그대로 가면 울주군 서생면으로 가며 간절곶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 풍경을 보며 걸어갑니다.
근처에 기장-장안간 도로 공사현장이 있어 간간히 지나다니는 공사 차량을 조심하여 걷다보면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고 저 멀리 철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걷다보면 나오는 건널목. 곡선을 그리며 철교를 건넌 열차는
건널목을 지나 좌천역으로 들어갑니다.
건널목에서 찍은 좌천역 플랫폼. 디젤기관차가 선로에서 대기중이네요.
아무래도 좌천역을 향해 열차가 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몇 분 기다리니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가고 새마을호가 지나갑니다.
좌천역에서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열차. 그대로 태화강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새마을호를 보내고..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하는 열차는
건널목을 지나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건널목을 벗어나 좌천역을 향해 갑니다.
건널목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걷다가 조금 지난 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역전 상점들 사이로 좌천역이 보입니다.
부산진 기점 41.2Km, 일광 건널목에서 5.3Km 지난 곳에 위치한 역으로
1934년 12월 16일에 영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주욱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객 업무 외에도 자잘한 화물 업무도 맡고 있으며 무궁화호만 19회정도 멈추는
전형적인 시골역이란 느낌의 역입니다.
근처에 장안사가 있어서 좌천역에서 내려 좌천삼거리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장안사로 가는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좌천역에서 월내를 향해 조금 걸어온 곳에 있는 다리에서 찍은 좌천역내.
자갈 교체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그러고보니 야간에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참 볼만하다는데..언제나 찍을 수 있을려나요
그 이전에 인도도 없어 위험해서 찍을 수 있을런지..;
열차는 좌천역을 떠나 월내역을 향해 달리고..
다시 길을 돌아 좌천삼거리로 나와 월내역을 가는 버스를 타고 월내역을 향해 갑니다.
좌천-월내 사이의 길을 차량 소통량도 많고 공사 차량이 돌아다니는데다가
길이 좁고 인도도 없어 걷기 마땅치 않아 부득이하게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버스를 타고 기장문화예절학교에서 내립니다.
시원한 바다와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보이네요.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추울 뿐입니다.-ㅠ-)
좌천역 방향과 월내역 방향. 무인역이란 표시가 눈에 띄는 정류장 맞은편의 월내 건널목,
송정역을 지나 시골 주변을 달리던 기차가 잠깐이지만 다시 바다를 벗삼아 달리는 곳입니다.
조금 기다리니 무궁화RDC가 월내역을 향해 달려 갑니다.
건널목을 지나 조금 걸으면 월내역이란 안내판이 보이는데,
안내판을 따라 길을 돌아 들어가면 월내역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부산진 기점 44.6Km, 좌천역에서 3.4Km를 달려온 곳에 위치한 월내역은
1935년 12월 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 46년 보통역으로 승격하고
80년에 현재의 역사를 준공, 96년에는 도시통근열차의 종착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도시통근열차가 폐지되면서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직원 없는 역이 되어 현재 티켓의 판매는 코레일유통직원이나 주민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때 미역과 다시마 등 해산물을 타지로 수송하는 화물업무를 주로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광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나 지역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잠시 역을 벗어나 걷습니다.
월내역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간 곳에 있는 육교에서 찍은 월내역 플랫폼과 서생역 방향 철길.
월내역에서 나뉘어졌던 철길은 다시 하나로 합쳐져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육교를 내려와 철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건널목이 하나 나오고, 길을 따라 걷다보면 건너편에 철교도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걷다보면 나오는 건널목.
이 건널목을 건너 사진 왼편에 보이는 올라가는 길을 걸어가면
고리 원전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아파트가 있습니다.
저 길로 올라가면 또 어딘가로 통하지만 그건 다음에..
다시 월내역으로 돌아와 부전을 향하는 열차를 기다리면서 플랫폼에서 보이는 역사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일광역이 해체 되기전엔 월내역과 같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일광역이 해체 된 후 유일하게 이 형태를 한 역사가 되었다고 하네요.
얼마 안되어 제가 탈 열차가 서서히 월내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청량리에서 중앙선을 타고 머나먼 길을 달려온 열차더군요;
이 열차 안에서 어느 할머니를 만났는데 본래 자기 자리엔
여대생(?) 3명이 좌석을 역방향으로 돌려 앉아 수다를 떨어서
어쩔 수 없이 건너 편의 제 자리에 앉으셨다고 하더군요.
동해남부선이 이설된다던지 가족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반여동에 사신다는 할머니께선 해운대역에서 내리시고 전 그대로 달려 부전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내리니 바로 앞에서 새마을호가 서 있네요.
해지는 오후, 동대구를 향한 길을 떠날 새마을호를 보면서 부전역을 나갑니다.
이걸로 부산지역 동해남부선을 돌아봤습니다. 10월부터 시작해서 참 오래걸렸네요.-_-;
평일엔 일한다고 주말에 볼일 없을 때만 해서 그렇긴 합니다만 내용이 부실해서 다시 찍으러 가고
12월 근무기간 종료한 뒤에 일정 맞춰 찍으러 다닌다고 참 바삐 움직인 느낌입니다.
마지막 좌천~월내 사이를 걷지 못한게 참 아쉽네요.
아무리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지만..쩝;
부산지역을 다 찍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이제 뭘 해볼까 하고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동해남부선은 월내역 이후로도 울산을 지나 경주를 거쳐 종착지인 포항을 향해 달려갑니다.
즉, 아직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그 기나긴 모든 코스를 부산처럼 다 찍어 올릴 수는 없고 중간 중간 내려서 찍는 방식으로
상반기에 동해남부선 남은 구역 탐방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그 때 뵙겠습니다.( _ _)>
부실한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